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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금융권 예금 확보경쟁에…정기예금도 연 4% \'눈앞\'

2022/06/24 조회수 34 추천수 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계 평균 예금금리가 연 3.0%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접어들던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 이어 인터넷은행, 대형 시중은행까지 높은 예금금리를 내세운 ‘수신 확보경쟁’에 뛰어들면서 조만간 금융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0%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부 신협과 저축은행에선 이미 연 3.5%를 넘어선 곳도 나타나고 있다.

◆2013년 이후 첫 ‘연 3.0%’


22일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단순 평균 금리는 연 3.03%로 집계됐다. 올초 대비 0.7%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2013년 5월 연 3.16%에서 연 2.97%로 떨어진 이후 처음 연 3.0%로 올라섰다.

대형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연 3.0%를 넘겼다. SBI저축은행은 연 3.05%, OK저축은행은 연 3.2%로 끌어올린 상태다. 상상인저축은행(연 3.51%)의 정기예금금리가 가장 높고 KB저축은행·바로저축은행·엠에스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도 연 3.5%로 높은 편이다.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예금'도 3.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상호금융권도 만만치 않다. 제주 대정신협의 정기적금은 1년 예치시 연 4.2%에 달한다. 강북신협은 연 3.5%까지 정기예금 금리를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전정기예금을 추천한다. 일반 정기예금은 가입 당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유지된다. 반면 회전식은 회전 주기에 따라 변동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인상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일부 예금상품의 경우 기존 예금잔액에도 오른 금리가 적용돼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정기예금은 3년 만기가 대부분이고 만기가 길어야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회전식 정기예금은 처음부터 3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추후에도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연 4.0%를 넘는 상품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중도해지에 따른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상품도 고려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케뱅·카뱅에 우리은행도 연 3%대 등장

고금리에도 예상만큼 수신고가 늘지 않는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폭이 워낙 가파르다보니 나중에 가입하는 게 더 높은 예금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금융소비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경쟁업권인 상호금융권에 인터넷은행과 대형 시중은행까지 수신고 확보 경쟁에 뛰어든 영향도 있다. 인터넷은행은 연말까지 당국이 요구한 ‘중금리대출 비중’을 맞추려면 많은 수신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가 가장 먼저 지난달 30일 코드K정기예금의 금리를 만기에 따라 연 0.1~0.7%포인트 인상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코드K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1년 만기 연 3%, 2년 만기 연 3.2%, 3년 만기는 연 3.5%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21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연 2.25%에서 연 2.5%로 올렸다.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7%에서 단번에 0.3%포인트 인상해 연 3.0%에 도달했다.

토스뱅크는 연 3.0%를 주는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한 지 3일 만에 10만좌를 넘겼다. 만기가 6개월로 짧은 게 컸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도 22일부터 최고 연 3.2%(만기 1년6개월 기준)를 적용하는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1년 만기도 연 3%로 저축은행과 같은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부로부터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후 예금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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